1.
일본에서 펀드나 투자신탁에 투자하는 사람이 적은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가장 큰 것은 일본인들의 대부분의 수익이 '주택론'에 묶여있고,
두번째는 '생명보험'에 가입되어 있어서 보험료를 지불하고 나면, 여력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본에서도 흔히 '집'은 '인생 중에서 가장 비싼 쇼핑'이라고 하고, '생명보험'은 '집'에 이어 '두번째로 비싼 쇼핑'이라고 불린다.
버블 붕괴 전까지 '론'을 끼고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은행이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장했던 일본도 현재로서 주택이 금융상품으로서는 가치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두번째로 비싼 쇼핑인 '생명보험'은 그 동안 어떤 의미에서 '투자신탁'의 역할을 해온 것도 사실이다.
이번에는 생명보험을 금융상품의 관점에서 한번 따져보기로 한다.
2.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 생명보험의 성격은 크게 두가지를 띄고 있다.
하나. 사망이나 병 등 불의의 사고에 대한 리스크를 경감. (쓰고 버리는 부분-보험)
둘. 퇴직후나 자식 들을 위한 자산운용으로서 저축에 대응.(적립하는 부분-저축)
그런데, 금융상품의 관점에서 보면, 자신이 내는 보험료의 어느정도가 보험 성격이고, 어느 정도가 저축 성격인지 명확하게 알기 어렵다.
이렇게 보험과 저축이 명확하게 분리되지 않음으로써 생기는 문제가 있다.
그 문제라 함은...
가. 저축한 부분이 어디에 투자되고, 어느 정도의 이득을 얻는지 가입자가 알기 어렵다.
- 버블 붕괴 전에는 보험사에서도 부동산에 투자하는 등 높은 이득을 얻을 수 있었으나 버블 붕괴후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실제 수익률이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높다고 할 수 없다는 점
나. 보험에 드는 비용은 통상 금융상품의 수수료보다 비싸며, '사기 코스트'등 보이지 않는 비용도 부담하게 된다.
- 보험회사 인건비나 보험금 사기를 위한 비용 처리 등을 다수의 보험자가 내는 보험료로 준비를 해두기 때문에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수수료 측면에서 보면 더 든다는 점.
다. 사망보장은 정액보험이 주류이기 때문에, 정말로 필요한 금액 보다 더 많은 액수를 지불하게 된다.
- 일본의 사망보험의 경우 가입자의 어느 정도 나이까지는 일정 금액이 보장되다가, 그 후로 확 줄어든다. 예를 들어서 65세까지는 3000만엔 정도 보장되고, 65세 이후로는 500만엔으로 주는 타입이 많다.
그러나 보험이라는 것은 원래 불의의 사고나 병이 생겼을 때 자기 자신이나 가족이 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단순히 어느 정도의 나이가 아니라, 좀 더 구체적으로 따져볼 필요가 있다.
만약 집에 아이가 있다고 한다면 아이가 커서 독립할 때까지 기간이 사실 생활비나 각종 비용이 많이 들어가므로, 주요 보장 기간을 아이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로 설정해두고, 졸업에 가까울수록 보장금액을 줄임으로서 보험료를 아끼는 방법이 있다.
즉, 단순하게 언제부터 언제까지 얼마가 아니라 향후 생활에 가장 많이 드는 비용 등을 고려해서 그 기간에 맞춘 보험을 설계하는 게 낫다는 이야기다.
3.
생명보험의 순기능은 무시할 수 없다.
사망에 대비해서 가족의 생활을 지키는 뛰어난 상품이다.
그러나 살펴본 바와 같이 금융상품으로서 생명보험의 가치는 재고할 필요가 있을 거 같다.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로...AIG가 흔들리면서, 자산운용으로서 저축형 보험은 위험하다는 인식도 생기고 있다. 특히 맡긴 금액 중 일부를 보험사에서 리스크가 있는 자산에 투자함에도 불구하고 보험가입자는 실제로 어디에 투자하는지 알 수가 없다는 점이다.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몇개의 생명보험을 가입하는 경우에는 같은 회사 것을 가입하면 보험료가 싸지겠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는 보험사가 망할 가능성도 있어서 보험 가입도 분산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어떻게 보면, 생명보험 하나만으로 보장도 받고 재테크로서도 이득을 얻기는 힘든 시기가 도래했는지도 모른다.
보험은 꼭 필요한 부분만 꼼꼼히 따져본 후 가입하고, 나머지는 다른 투자상품에 관심을 갖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
일본에서 펀드나 투자신탁에 투자하는 사람이 적은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가장 큰 것은 일본인들의 대부분의 수익이 '주택론'에 묶여있고,
두번째는 '생명보험'에 가입되어 있어서 보험료를 지불하고 나면, 여력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본에서도 흔히 '집'은 '인생 중에서 가장 비싼 쇼핑'이라고 하고, '생명보험'은 '집'에 이어 '두번째로 비싼 쇼핑'이라고 불린다.
버블 붕괴 전까지 '론'을 끼고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은행이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장했던 일본도 현재로서 주택이 금융상품으로서는 가치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두번째로 비싼 쇼핑인 '생명보험'은 그 동안 어떤 의미에서 '투자신탁'의 역할을 해온 것도 사실이다.
이번에는 생명보험을 금융상품의 관점에서 한번 따져보기로 한다.
2.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 생명보험의 성격은 크게 두가지를 띄고 있다.
하나. 사망이나 병 등 불의의 사고에 대한 리스크를 경감. (쓰고 버리는 부분-보험)
둘. 퇴직후나 자식 들을 위한 자산운용으로서 저축에 대응.(적립하는 부분-저축)
그런데, 금융상품의 관점에서 보면, 자신이 내는 보험료의 어느정도가 보험 성격이고, 어느 정도가 저축 성격인지 명확하게 알기 어렵다.
이렇게 보험과 저축이 명확하게 분리되지 않음으로써 생기는 문제가 있다.
그 문제라 함은...
가. 저축한 부분이 어디에 투자되고, 어느 정도의 이득을 얻는지 가입자가 알기 어렵다.
- 버블 붕괴 전에는 보험사에서도 부동산에 투자하는 등 높은 이득을 얻을 수 있었으나 버블 붕괴후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실제 수익률이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높다고 할 수 없다는 점
나. 보험에 드는 비용은 통상 금융상품의 수수료보다 비싸며, '사기 코스트'등 보이지 않는 비용도 부담하게 된다.
- 보험회사 인건비나 보험금 사기를 위한 비용 처리 등을 다수의 보험자가 내는 보험료로 준비를 해두기 때문에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수수료 측면에서 보면 더 든다는 점.
다. 사망보장은 정액보험이 주류이기 때문에, 정말로 필요한 금액 보다 더 많은 액수를 지불하게 된다.
- 일본의 사망보험의 경우 가입자의 어느 정도 나이까지는 일정 금액이 보장되다가, 그 후로 확 줄어든다. 예를 들어서 65세까지는 3000만엔 정도 보장되고, 65세 이후로는 500만엔으로 주는 타입이 많다.
그러나 보험이라는 것은 원래 불의의 사고나 병이 생겼을 때 자기 자신이나 가족이 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단순히 어느 정도의 나이가 아니라, 좀 더 구체적으로 따져볼 필요가 있다.
만약 집에 아이가 있다고 한다면 아이가 커서 독립할 때까지 기간이 사실 생활비나 각종 비용이 많이 들어가므로, 주요 보장 기간을 아이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로 설정해두고, 졸업에 가까울수록 보장금액을 줄임으로서 보험료를 아끼는 방법이 있다.
즉, 단순하게 언제부터 언제까지 얼마가 아니라 향후 생활에 가장 많이 드는 비용 등을 고려해서 그 기간에 맞춘 보험을 설계하는 게 낫다는 이야기다.
3.
생명보험의 순기능은 무시할 수 없다.
사망에 대비해서 가족의 생활을 지키는 뛰어난 상품이다.
그러나 살펴본 바와 같이 금융상품으로서 생명보험의 가치는 재고할 필요가 있을 거 같다.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로...AIG가 흔들리면서, 자산운용으로서 저축형 보험은 위험하다는 인식도 생기고 있다. 특히 맡긴 금액 중 일부를 보험사에서 리스크가 있는 자산에 투자함에도 불구하고 보험가입자는 실제로 어디에 투자하는지 알 수가 없다는 점이다.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몇개의 생명보험을 가입하는 경우에는 같은 회사 것을 가입하면 보험료가 싸지겠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는 보험사가 망할 가능성도 있어서 보험 가입도 분산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어떻게 보면, 생명보험 하나만으로 보장도 받고 재테크로서도 이득을 얻기는 힘든 시기가 도래했는지도 모른다.
보험은 꼭 필요한 부분만 꼼꼼히 따져본 후 가입하고, 나머지는 다른 투자상품에 관심을 갖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
이 글은 삼성투신운용 팀블로그에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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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작성자 :
당그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