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씨의 회사 만들기
“주식이 뭐죠?” 라고 물어보면 의외로 한 마디로 대답할 수 있는 분들이 적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다음의 사례를 가지고 설명해 보겠습니다.
<사례>왕초보씨가 회사를 만들때
왕초보씨는 좋은 아이템(예컨대 아주 깜찍한 인형을 만들어 팔고자 할 때)을 가지고 사업을 하고자 합시다. 먼저, 인형을 만들 공장이 필요하고, 판매를 위해 마케팅을 할 장소가 필요하고, 마케팅 할 직원이 필요하고 인형을 팔 매장이 필요합니다. 만약, 왕초보씨가 돈이 없다면 어떻게 이런 것을 만들 수 있을까요?
첫번째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은 은행에 가서 사업 아이템을 잘 설명하고 대출을 받는 것입니다. 아마도 은행은 아이템을 전혀 신뢰하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신용으로 대출을 받는 것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은행에서는 집이라도 담보로 맡기면 대출을 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맡길 담보가 없으면 대출을 받을 수 없거나, 대출을 받더라도 비싼 이자를 낼 수밖에 없습니다.
두번째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은 친구나 가족에게 부탁해 돈을 빌리는 방법입니다. 자신을 믿고 투자하라고 이야기할 것입니다만, 아마도 돈들이 없거나 난색을 표시할 것이 분명합니다.
세번째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의 사업 아이템을 설명하고 사업성이 있음을 느끼고 투자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인간관계와 상관없이 자신의 사업성만 믿고 투자를 하고자 하는 사람을 모으는 것입니다. 요행히 투자 의사를 표현한 사람들이 있어서 1억 원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사업성을 믿고 투자하였기 때문에 단순이 돈을 빌려주고 받는 이자를 원하지는 않습니다. 이들은 사업에서 나오는 높은 이익을 함께 나누기를 원합니다. 이럴 때 주식이야 말로 가장 좋은 해결책입니다.
이렇게 하여 왕초보씨는 주식을 발행하고 주주를 모아 회사 설립등기를 하면 비로소 주식회사가 탄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주식은 어떻게 발행되나
주식이란 기업의 소유권을 나타내는 유가증권(종이로 된 증서)입니다. 단순한 종이가 아니라 그 종이를 소유한 사람에게 종이 속의 내용에 대한 권리를 주는 권리증서입니다.
왕초보씨는 사업체를 주식회사로 설립하기로 하였습니다. 주식회사는 필연적으로 주식을 발행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이 주식을 구입하는 사람에게 해당 주식을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주식 1주 가격이 5,000원이라면 1억 원의 자금을 만들기 위해서는 20,000주의 주식을 발행해야 합니다. 실제로는 종이에 인쇄된 주권 실물을 발행해서 나누어 줄 수도 있고 회사에 주주의 이름 등을 기재하고 권리가 있음을 증명하는 증서(계약서와 같은 주주 확인서 등)로 나누어 줄 수도 있습니다.
< 참고자료 : 증권 예시 >
[자료원 : 증권 예탁원 http://www.ksd.or.kr/customer/esecurities.jsp?nav=3_2_1]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은 “주주”라고 합니다. 주식회사는 사장이 회사를 운영한다고들 생각합니다. 물론 맞습니다. 왕초보씨가 바로 사장인 것입니다. 그러나, 주식회사의 최고 의사결정기관은 “이사회(주식회사는 반드시 이사를 선임하고, 이사 중 적어도 한 사람 이상을 대표이사로 선임해야 합니다. 보통 대표이사를 사장이라고 부릅니다)”이고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회사가 움직여 집니다. 그런데, 이 “이사”는 누가 임명할까요? 바로 주주들이 모인 주주총회에서 임명합니다.
주주들이 이사를 임명하고 이사들이 모여 회사의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합니다. 그렇다면 가장 많은 주식을 가진 주주가 이사를 결정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그리고, 그 이사는 주주의 뜻에 따라 행동하게 되겠지요. 따라서 주주가 회사의 주인이라는 사실은 명확해 집니다.
만약, 왕초보씨가 자기 돈을 전혀 투자하지 않았다면 회사를 경영할 수 있을지언정 회사의 주인은 아닙니다. 주주총회에서 왕초보씨에게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라고 하면 합법적으로 물러나야 하는 것이죠. 이렇게 주식회사에서는 주주가 가장 강력한 권한을 행사하게 됩니다.
그럼 주주는 왜 대표이사를 임명하거나 물러나라고 할까요?
그것은 주주에게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회사를 이끌기 위해서 입니다. 회사가 이익이 많이 나면 세금을 내고 난 돈을 주주에게 나누어 줍니다. 이를 배당이라고 하는데, 이익이 많을수록 배당이 커지는 것은 당연하죠.
배당이 커지고 매년 충분히 배당을 한다는 소문이 돌면(예컨대 주식이 5,000원인데 매년 2,500원을 배당한다고 합시다. 그럼 5,000원을 투자해서 매년 50%의 이익을 얻는 것이죠) 너도 나도 주식을 사려고 할 것입니다. 그럼 주식가격이 오를 것이고 기존에 이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은 5,000원짜리 주식을 5만원, 아니 50만원에 팔 수도 있습니다. 만약, 기존 주주가 돈이 궁해 주식을 5만원에 판다면 이 주주는 처음 5,000원에 투자하여 무려 10배의 이익을 올린 셈이 됩니다.
만약 왕초보씨가 장사를 잘 못해 회사가 손실이 났다면 주주에게 나누어줄 이익이 없어 주주 수익은 “0”이 될 것입니다. 주주는 당연히 기분이 나쁠 것이고 왕초보씨가 능력이 없다고 생각되면 아주 경영수완이 좋은 사람에게 자리를 넘기라고 압력을 가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주식회사의 논리입니다.
주식 사고 팔기
주식은 유가증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물건처럼 사고 팔 수 있습니다. 왕초보씨네 회사의 주식은 아직 증권시장에 상장이나 등록되어 있지 않다면 직접 사고 팔면 됩니다. 그리고 회사에 그 사실을 통보하면 주주가 바뀌게 됩니다.
만약, 삼성전자와 같이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을 살 때에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이 때는 상장 주식을 중개하는 증권회사에 가서 계좌를 개설하고 여기에 돈을 입금한 다음 주식 매수 주문을 내고 주식을 사면 되는 것입니다. 계좌개설과 입금만하면 쉽게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는 셈이죠.
공개된 증권시장을 만드는 이유는 모든 사람들이 쉽게 거래에 참가하도록 하여 시장을 활성화 시키기 위함입니다. 같은 일을 하는 상인들을 모아 큰 시장을 만드는 것이죠. 큰 시장에는 없는 것이 없으므로 누구나 쉽게 찾아와 이것 저것 보고 고를 수가 있습니다. 왕초보씨네 회사가 시골 구석에 있다면 이 회사 주식을 사람들에게 알려서 파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것입니다. 이렇게 상장이나 등록을 하여 모든 사람들이 거래하기 편리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증권시장입니다.
[연습문제]
<문제1>주식회사는 반드시 “주식”을 발행하여야 한다.
<문제2>주식회사의 이사를 선임하는 것은 대표이사이다.
<문제3>증권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은 증권회사의 위탁계좌를 통해 사고 팔 수 있다.
<문제1> (정답 :O)
설명>주식 실물을 발행하건 장부로 기재하건 주식을 발행하여야만 주식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2> (정답 : X)
설명>주식회사의 이사 임면권은 주주가 갖습니다. 주주는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를 선임하고 해임할 수 있습니다.
<문제3> (정답 :O)
설명>증권회사는 이러한 주식을 중개하는 대표적인 기관입니다. 유가증권을 사고 파는 계좌를 위탁계좌라고 하죠
해설> 사고 파는 것을 위탁한다고 위탁계좌라고 하죠.
※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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